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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유니콘’이 탄생한 비결

“스스로에게 ‘Why Not?’이라는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 우리는 ‘Why?’에 대답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랍니다. 하지만, 저는 새로운 것에 Why는 존재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Why Not?’을 외치며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끈기. 이것이 스타트업의 정신이자 성공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원준
“왜 그런 생각을 해?”라는 질문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강변을 산책하다가, 친구와 술 한 잔을 기울이다가, 혹은 재밌는 영화를 보다가, 한 번쯤 ‘보물 같은 아이디어’가 스쳐 지나가 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때 친구에게 제 아이디어가 어떠냐고 물어봅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도대체 왜 그런 생각을 해?” 였을 겁니다.
그때 “왜 안 돼?”라고 반문해주세요. 특히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요.
‘차세대 유니콘’으로 불리는 하이퍼리즘을 창업하고 Forbes 30 Under 30으로 선정된 이원준 님은 그의 성공 비결을 “Why Not?” 정신에서 찾습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왜 안 돼?”라고 반문하며,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끈기가 창업의 성공을 가져온다는 것이죠. 도대체 현재의 원준 님을 만들어낸 “Why Not?”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그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이원준 하이퍼리즘 CEO (출처: 이원준 님 페이스북)
이원준 님은 기관 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운용과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퍼리즘의 CEO이며, 2022년 Forbes 30 Under 30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서울대학교 대나무숲과 서울프라이스를 창업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일본 ABC Finance에서 Business Development로 근무했습니다.

“Why Not?” 차세대 유니콘이 탄생하기 위한 조건

Q.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Why Not?”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Why?”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랍니다. 그런데 Why에 대답하려고 하면 빠르게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어렵죠.
저는 이러한 “Why Not?” 정신이 지금의 하이퍼리즘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창업을 한 고3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새롭고 즐겁다고 느끼면 과감하게 시도했고, 실패도 경험했지만, 매번 새로운 도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동료들이 하나 둘 늘어갔습니다.
2017년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어 아시아의 ‘1세대 암호화폐 기업’으로 사업을 해왔고,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끝까지 버텼습니다. 하이퍼리즘의 성공에는 시장이 왜 암호화폐인지를 고민할 때 “Why Not?”으로 빠르게 움직인 게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차세대 유니콘’으로 평가되는 하이퍼리즘 (출처: 하이퍼리즘 웹사이트)

Q. “Why Not?” 정신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저는 크게 3가지 Why Not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① Why Not?: 새롭고 즐거운 아이디어 시도하기
새롭고 즐거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과감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실행력이 없다면 결국 아무런 시도도 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② Why Not?: 빠르게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기
프로덕트의 검증-피드백-개선의 싸이클을 최대한 빠르게 돌리는 린 스타트업의 정신이 창업 자체에도 적용된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성공하는 창업은 드뭅니다. 그렇기에, 실패를 하더라도 빨리 해야하고, 다시 빠르게 도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끈기 끝에 찾아오는 것이 성공적인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③ Why Not?: 나와 다른 스킬셋을 가진 동료와 일하기
마음이 맞는다고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창업하면 배가 산으로 가기 쉽습니다. 오히려 ‘나와 다른 사람’이기에 불편할 수 있지만 ‘나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과 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새롭고 즐거운 아이디어 시도하기, ‘자만추’ 창업

Q. ‘새롭고 즐거운 아이디어’가 아이템을 찾는 본인만의 방법인가요?

아이템을 ‘목적’으로 두고 이것을 찾아내는 ‘방법’이 있다는 접근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 질문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해요.
이커머스나 매칭플랫폼처럼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프로덕트들이 기업별로 결과가 크게 차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누가 그 사업을 하느냐’의 차이가 가장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사업 아이템이 아닌 멤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저도 단순히 ‘성공할 것으로 생각되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창업을 한 적이 있지만 여러 문제를 겪었습니다. 많은 교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빠르게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사업 아이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와튼스쿨 애덤 그랜트 교수의 <오리지널스>라는 책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개개인이 이미 특별하기에 맹목적으로 ‘독창성’을 찾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가 가진 창의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저는 이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창업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커리어를 그만두고 인위적으로 또는 맹목적으로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을 찾으려고 하다보면 주객이 전도되기 쉽습니다.
책의 내용처럼 독창성의 발휘를 위해 한 분야에서 안정성을 찾고 ‘본인에게 새롭고 즐거운 일’을 부업으로 시도해보면서 창업의 기회를 엿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 저

Q. 일종의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창업인 거네요?

네. 실제로 하이퍼리즘도 자만추 창업이었습니다. ABC Finance에서 일하며 일본에서 근무 중이었기에 한국으로 송금을 할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높은 수수료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암호화폐를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암호화폐의 송금 수수료가 은행의 해외 송금에 소요되는 비용 대비 적은 것은 물론이고, 시세차익으로 한국으로 송금을 할 시 오히려 금액이 늘어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가능한 모든 것을 다 해봤습니다. 트레이딩, 차익거래, 마진거래, ICO, 채굴 등. 이후 팀원들과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시도하면서 거래의 스케일이 커졌고, 암호화폐 분야에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여 멤버들이 모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하이퍼리즘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기, ‘끈기’

Q. 빠르게 실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첫 창업으로 성공한 분도 있기는 하지만, 대게 몇 번의 실패를 거쳐 성공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르게 실패하고,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다시 도전한 것이 그들의 성공 조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하이퍼리즘에 이르기까지 원준 님의 도전은 무엇이 있나요?

잘 알려진 대나무숲부터 시작해 GLIS 모의유엔, 전국 대학들의 동아리를 타겟으로 했던 ‘우동집’, 대나무숲 맛집 버전인 ‘돼나무숲’ 등 돌이켜보면 원시적 형태의 창업인 여러 프로젝트를 만들고 도전해봤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서울프라이스를 창업하고 빠르게 실패도 해봤고요.
GLIS 모의유엔 (출처: 이원준 님 페이스북)
대한민국 최초의 대나무숲인 서울대 대나무숲 (출처: 페이스북)
서울프라이스의 시초 스누프라이스 (출처: 페이스북)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업에 대한 접근법부터, 좋은 팀을 빌딩하는 법 등 이때의 경험이 없다면 배우지 못했을 것들이죠.
하이퍼리즘은 이러한 경험을 거쳐 만든 회사이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들에서의 배움을 적용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하이퍼리즘이 됐고요.

Q. 빠르게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끈기는 어떻게 쌓을 수 있나요?

다이빙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영 연습이 아니라 다이빙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직장생활이 ‘수영’이라면 창업은 ‘다이빙’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목은 수상 스포츠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요구되는 능력은 전혀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는 창업하기 부족하니까, 직장에서 좀 더 경력과 능력을 쌓아 준비한 다음에 창업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부업을 해보는 것은 수영을 하면서 다이빙 연습을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돈을 더 모아야 해서’, ‘업무 능력을 익혀야 해서’ 창업을 유예하고 직장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m 다이빙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3m 다이빙부터 연습하는 게 좋겠죠.

나와 다른 스킬셋을 가진 동료와 일하기, ‘찍새와 딱새’의 만남

Q. ‘나와 다른 스킬셋을 가진 동료와 일하기’라는 기준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세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함께 일함에 있어서 나 또는 상대방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기 쉽습니다. 서울프라이스 창업 시 이러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모두 뛰어나고 각자 대표를 할 만한 멤버들이지만, 서로 스킬셋이 겹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어찌 보면 가장 즐겁게 일할 수 있었지만, 결과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실패를 통해서 ‘찍새와 딱새’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업에 대한 ‘마음’은 일치하되, 저와 전혀 다른 직무능력을 가진 사람과 움직이는 것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나와 정반대의 사람과 일하는 용기로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Q. 하이퍼리즘의 Co-Founder는 그렇게 구성된 건가요?

저는 ‘0 → 1’, 그리고 오상록 공동대표는 ‘1 → 100’을 맡고 있어요. 저는 일종의 연쇄창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사업개발과 오퍼레이션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오상록 공동대표는 투자은행과 사모펀드를 거친 전통 금융산업 전문가로서 회사의 구조화와 고도화에 집중해 일하죠.
하이퍼리즘 공동대표 이원준 님 (출처: 네이버 뉴스)
하이퍼리즘 공동대표 오상록 님 (출처: 네이버 뉴스)

“Why Not?”의 확산을 꿈꾸는 ‘제2의 손정의’

Q. ‘제2의 손정의’를 꿈꾸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손정의 회장은 한국인의 뿌리를 가지고 일본에서 사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이자, 현재도 스타트업 업계의 최일선에 있는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한국인으로서 저는 손정의 회장과 같은 입지를 다지고 싶습니다.
하이퍼리즘은 ‘암호화폐계의 골드만삭스’를 꿈꾸는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Web 3.0 서비스를 실제로 개발하면서 투자 활동과 사업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걷고 있는 길과도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전펀드를 설명하는 손정의 회장 (출처: 네이버 뉴스)
글로벌 미래지도자상 수상자 이원준 님. 손정의 회장과 기시감이 느껴진다. (출처: 이원준 님 페이스북)

Q. 후배 창업가에게 멘토링을 하는 것도 같은 꿈의 일환인가요?

손정의 회장은 ‘비전펀드’를 조성해 수많은 후배 창업가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성공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후배 창업가들을 응원하고 좋은 사업에는 과감하게 투자해 스타트업 생태계 자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토록 많은 한국인이 일본에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했지?”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의 일종의 ‘사회학적 현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그랬듯 많은 한국인들이 “Why Not?”을 외치며 일본이라는 세계 3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 중입니다. 한국, 일본 등에서 창업을 하고자 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따로 시간을 내서 조언과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Q. Fireside에 참여하시는 것도 같은 이유인가요?

Fireside는 선배 창업가 및 전문가가 후배에게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을 하다 보면 여러 난관에 봉착하지만 막상 그 길을 거쳐 갔던 선배들에게 조언을 들으면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렇기에, Fireside의 창립자 세종이가 제게 참여를 요청했을 때 그 취지에 크게 공감하고 바로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Fireside를 통해서 더 많은 선후배 창업가 및 전문가분들을 만나고, 제 도움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Why Not?”의 정신이 확산된다면, 이 또한 제게는 “Why Not?” 아닐까 싶습니다.
Team Fireside와 Fireside 손사인을 하는 이원준 님. 인터뷰 후 원준 님은 멘토링을 하러 갔다.

[인터뷰를 마치며]

“변화의 첫걸음은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 루 거스트너, IBM CEO
남다른 실행력으로 IBM의 성공 신화를 이끈 루 거스트너는 “우선 행동해라.”라고 말합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어떠한 첫걸음도 뗄 수 없기 때문이죠.
이원준 님의 “Why Not?”의 정신은 그 첫걸음을 떼기 위한 철학인 것 같습니다. 창업을 꿈꾸고 있는 분이라면 누군가 “Why?”라고 질문을 던질 때, “Why Not?”이라고 반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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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이원준 님과 만나보고 싶으신가요? Fireside에서는 직접 원준 님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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